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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방
나왔다 피씨방! 제일 오래했고 제일 즐겁게 했던 알바!!
3,4 로 학기중 주중알바는 체력이 갈려나간다는 걸 깨닫고 주말 알바를 구하던 차에 붙었음.
이력서도 왕많이 넣고 면접도 꽤 보러 갔었는데 다떨어졌다가ㅠㅠㅠ 마침 시간도 거리도 딱인 곳에 붙어서 넘넘 좋았다!
여긴 사장님이 진짜... 심플해ㅋㅋㅋㅋ 면접도 보고선 집가는 버스에서 바로 합격문자 왔음ㅋㅋㅋㅋㅋ
비록 밥을 주지는 않았지만 식대도 5000원이 나왔어서 피씨방의 각종 정크푸드들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금액이었지ㅎㅎ
너무 좋았어 치킨너겟 먹고 살찜. 게다가 가끔 500원 정도 오바되는 건 봐주시더라고...ㅎ
문제는 사모님이었는데... 대충대충하는 사장님 성격이랑은 정반대로 꼼꼼하고 까다로우셨어서ㅠㅠㅠㅠ
아 백타 나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임신중이셨더라고...?... 자주 나오시는 분도 아니고
나중엔 그냥 이해하기로 함. 그럴 수 있죠 그럼요... 그래도 첫날에 교육하실 때 부터 준인신모독 하시던건 너무하셨어요......
걍 내가 좀더 꼼꼼히 열심히 하기로 함ㅠ
도시 특성상 주말이면 외박나온 군인들이 정~~~~~~~~말 많아서 점심시간은 거의 만석이었어
게다가 이사람들 밥도 다 피씨방에서 먹음. 4층만 내려가면 얌샘있는데 왜 여기서 라면이랑 떡볶이를 드.시.냐.구.요.
그리하여 일이 몰리면 정말 바빴는데 덕분에 생각은 차근하게 몸은 빠르게 해치우는 능력이 많이 는거같아.
교환학생 가는 바람에 1년 좀 덜하고 관뒀는데 아니었으면 쭉 했을거야. 사장님도 가지말라고 계속 그랬고ㅋㅋㅋㅋ
인정해주셔서 감삼다. 덕분에 여기는 관두고 일년 넘어서도 대타하러 가기도 하고 그럼ㅋㅋㅋ
다 까먹었을 줄 알았는데 몸이 기억하더랔ㅋㅋㅋㅋ
아 여기 일은 크게 자리정리+음식서빙 정도인거 같아! 심플하신 사장님 덕분에 복잡한 메뉴는 안해서
알바생이 너무 편하고 좋았다고 한다. 재떨이 갈고 뭐 이것저것 돌발상황도 있고 했었는데 재밌었음.
아참 원래 사장님이랑 둘이 일하다가 중간에 알바생이랑 일하게 됐거덩. 사장님이랑 일하는 쪽이 더 불편할거 같지만
나는 편한 구석도 있고 그랬음. 내가 손많이 가고 주된 업무 보다가 중간에 음쓰통이나 음료수통 같이 굵직한 일+설거지
밀린거 있으면 그거 사장님이 하시면 돼서 업무분담이 확실한 편이었거든. 물론 대다수의 시간 사장님은 게임했지만....
근데 알바 둘이 있으니까 일 시키기도 미안하고 내가 다하기도 좀 그렇고 그렇게 되더라...ㅎ